[간행년월: 2008-08]
 
[Theme Special] 2008년 중간결산 - 디스플레이 산업 상반기 동향

슬림 LCD, LED BLU, 터치스크린 모바일폰, Public Display, 3D 등 새로운 이슈들이 급물살을 타며 산업은 지속 성장했지만, 경기 침체의 회복이 더뎌지면서 패널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전반적으로 패널가격은 다소 하락하며 상반기를 마감했다. 오는 하반기에 회복될 수요와 기업간 협력의 현안들이 어떻게 풀어져 나갈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상반기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한 12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상반기 대비 43% 증가한 수치로써, 평판TV와 모니터용 패널의 대형화 추세, 그리고 베이징 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셋트업체의 TV용 패널 주문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발표됐다. 지역별로는 중국(64.2억 달러), EU(24억 달러), 미국(6.3억 달러) 등 주요 생산 및 물류거점으로의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일본으로는 35.4% 감소해 6.9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올 상반기 디스플레이 패널 수입은 전년 상반기 대비 약 24.8% 증가해 27.5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발 경기침체, 고유가, 그리고 천재지변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던 중국 시장의 영향을 받은 상반기에 이어 오는 하반기에도 세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선진 시장의 평판TV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나, 3분기 중국시장의 호전이 가세한 신흥 시장의 평판TV 수요 증가로 시장 규모의 지속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FPD 시장 금액 기준 LCD는 1,146억 달러 규모로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PDP는 약 5%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올해 대형 LCD 패널 시장규모는 수량기준 약 4.7억대, 금액기준 1,11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규모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체 TV시장을 이룰 약 208M대 가운데, LCD TV는 약 105M, PDP TV는 약 13M을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수량기준 전체 TV 시장의 53%를 차지한 FPD 시장은, 2012년경 약 79%로 확대될 전망이다.
TV 시장이 연평균 3~4%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FPD TV 시장은 연 평균 12% 이상의 지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LCD TV 패널 수요는 올해 약 119M로,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101.6 cm 이상 비중이 약 30%를 차지하며 뚜렷한 대형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PDP 전체 수요는 101.6 cm 대 PDP 수요가 견조한 성장을 지켜나감과 동시에 127 cm 급이 성장을 이어나감으로써 일정 비중을 차지하며 규모적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106.7 cm, 116.8 cm Full HD PDP 제품을 통해 Full HD 라인업을 강화한 삼성SDI는 지난 달 KDC2008에서 ‘The Future of SDI PDP’에 대해 발표하며, 올해 81.3 cm PDP와 127 cm Full HD PDP가 양적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가운데, 올해 3분기에는 127 cm Full HD PDP가, 내년 3분기에는 147.3 cm Full HD PDP가 ‘Sweet Price’에 도달해 수요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4월부터 하락세로 전환된 상반기 TV용 LCD 패널 가격은 6월까지 계속됐으며, 3월부터 강세를 유지하던 IT용 LCD 패널 가격은 6월들어 하락 반전했다. 당초 2분기부터 TFT-LCD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수요가 악화되는 반면, 패널 제조사들의 공격적 캐파 증설로 하반기 TFT-LCD 패널 가격 급락에 대한 우려도 잔존한다. TV Capa의 모니터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 대비 공급 증가가 가속될 가능성에 대한 것이다. 한편, PDP 모듈 가격도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White LED를 BLU로 채용한 LCD TV의 본격 시장 진입이 시작된 올해 상반기에, LG전자는 ‘오로라 LED BLU’를 탑재한 119.3 cm 120 Hz LCD TV를 지난 6월 출시 하기도 했다. 슬림화와 명암비, 저전력 등의 장점으로 주요 LCD TV 기업들의 LED BLU 채용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뱅크는, 올해 LED BLU는 약 18M만대 수준으로 전체 BLU 시장(TV & IT)의 3.8%를 차지할 것이며, LED LCD TV가 전체 LCD TV 시장의 0.1%를 차지하는 한편 오는 2011년에는 8%, 혹은 그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달 KDC2008에서 삼성전기는 올해 LED BLU가 전체 LCD TV에서 0.7%, 노트북PC에서 23%를 차지할 것이며, 2010년까지 LCD TV에서 265%, 노트북PC에서 133%라는 높은 연평균 성장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발표해 이목을 모았다.

IT 수요 더디나, 규모적 성장
AMOLED 사업구도 재편 박차

세계 경기 회복이 더뎌지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PC 수요 약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IT 패널 수요도 다소 약화될 전망이다. 올해 노트북PC 수요는 약 143M대, 모니터 수요는 약 202M대가 예측된 가운데, 모니터의 95%를 LCD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돼, 지난해에 이은 IT패널의 규모적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2012년까지 연평균 15% 이상에 이르는 ‘보급형’ 노트북의 수요성장과 함께, 신흥 시장 위주의 모니터 수요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경북 구미에 6세대 LCD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2009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6세대 증설 라인에 1조 3,610억원을 투자해 빠르게 성장하는 16:9 화면비 노트북용 및 모니터용 LCD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LCD 라인 증설 투자 등을 포함해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기존 3조원 수준에서 4.5조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모바일 TFT-LCD 패널 수량은 지난해 대비 23% 성장해 약 16억 대 시장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금액적으로는 217억 규모로 지속 성장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현재 TFT-LCD의 비중은 약 78%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터치스크린 모바일폰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폰용 TSP(Touch Screen Panel)는 약 321.9M 대 규모를 이룰 전망이며, 2010년 593.3M 대 규모에 이르는 등 연평균 54.2%의 성장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1년이 되면 모바일폰의 50%에 이르는 비율에 TSP가 채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응용이 확대되고 있는 AMOLED는 올해에도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SID에서 78.7 cm, 35.6 cm 크기 AMOLED TV(모듈 두께 4.15 mm, set 두께 9 mm)를 전시해 이목을 모은 삼성은 AMOLED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확대할 계획에 있다.
일본 등지의 해외 기업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합종연횡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AMOLED 시장 선점을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OLED 합작 법인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또한, OLED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통해, OLED 사업부를 신규 출범 시켰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업계의 숙원인 ‘협력’이 물꼬를 트기도 했다. 지난 5월이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교차구매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삼성과 LG가 공동으로 디지털 노광기 개발을 추진하고, 협력사 장비 교차구매가 일부 실현되고 있다. 또한 수요기업인 삼성과 LG가 공동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연구센터가 올해 안에 설립될 예정으로, 업체 유휴설비를 활용하는 등의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New Application’, 디스플레이 시장 흐름 몰이
올 상반기 가장 눈에 띤 디스플레이 기술로는 ‘3D’를 꼽을 수 있다. DreamWorks가 내년부터 애니메이션을 3D로 제작하기로 하는 등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와 감독들이 2D 영화 대신, 3D 영화 제작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3D 영화 산업이 올해부터 급성장을 시작하고, 컨텐츠와 관련 산업이 발전하면서 3D Display 세계 시장은 올해 약 $770M에서 2010년 약 $2,000M 규모로 거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삼성에서 상반기에 선보인 HD PDP TV ‘450’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3D Ready TV’로, PC로부터 3D 변환된 컨텐츠를 수신, Shutter 안경을 통해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PC용 3D 소프트웨어와 게임 동영상이 포함된 3D 전용 안경 패키지를 별매품으로 판매한다. 삼성은 향후 3D 변환 과정이 없는 직접 수신 방식의 3DTV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로 분기점을 맞은 디스플레이 기술로써의 이슈가 3D 디스플레이였다면, 시장의 이슈로써 화제몰이를 한 아이템으로는 ‘Public Display’를 꼽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TV 차기 애플리케이션으로 Public Display 시장이 지목되면서, 최근 SID를 비롯한 다수 전시회에서 Public Display에 특화된 Out Door 전용 등 최신 LCD 패널이 대거 소개됐으며,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NEC, 샤프, 파나소닉 등 주요 LCD 기업에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패널이 출시되고 있다. 멀티 화면, 야외 거치용, 멀티 터치 등 다양한 응용 사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이 시장은 지속 증가할 전망이며 특히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TV 기술은 ‘초슬림’ 경쟁으로 뜨거웠는데, 지난해 샤프가 선보인 132.1 cm, 165.1 cm 크기 LCD 20 mm 두께 모듈에 이어, 파나소닉의 127 cm PDP 제품이 24.7 mm 두께를 선보인 한편, LG디스플레이의 CCFL 채용 19.8 mm LCD 모듈, 그리고 삼성과 AUO의 LED BLU 채용 101.6, 106.7 cm 크기의 10 mm 두께 LCD 모듈 등 다양한 10∼20 mm 두께 수준 슬림 LCD, PDP 패널들이 관심을 모았다.

사상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록한, LG디스플레이
국내 LCD 기업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에 전분기 대비 4% 증가하고,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4조 2,113억원의 매출과 전분기 대비 1% 증가하고, 전년 동기대비 493% 대폭 증가한 8,8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율은 21%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이래 3분기 연속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갱신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LCD 평균 가격이 5% 하락한 가운데, 생산성 향상과 환율 영향으로 5%의 원가절감(평방미터당 매출원가, 달러기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의 면적기준 제품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330만 평방미터를 기록했으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3%, 데스크톱 모니터용 패널이 26%, 노트북PC용 패널이 26%, 중소형 애플리케이션용 패널이 5%를 차지했다. 지난 분기 대비 TV 패널 비중이 소폭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노트북PC용 패널 비중이 소폭 증가한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자사의 3분기 면적기준 총 출하량은 2분기 대비 20% 대 초반의 증가가 예상되며, 분기 평균 ASP는 전분기 대비 10% 초반의 하락이 예상되고, 평방미터 당 매출 원가절감률은 한 자리수 대 중후반 수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평판TV 매출호조, LG전자
LG전자의 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부문은, 지난 2분기 평판TV 매출 호조로 전분기 대비 2.9% 매출이 상승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3조 7천 4백억을 기록했다. Display Set 매출은 LCD TV가 86%, PDP TV가 31%, 모니터가 19%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총 39% 증가했으며, 평판TV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0% 증가했다.
PDP 모듈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LG전자는, TV 셋트 사업의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디스플레이 사업의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지난 분기 평판TV 출하량은 2,958K 대이며 지역별로는 유럽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 뒤를 북미 지역이 따르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하반기에 94 cm PDP 모듈 출시를 검토하고 있으며, LCD TV Scarlet, PDP TV Bobos 등 프리미엄 TV 제품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패널 수급 상황과 연동한 SCM 대응력 제고 및 원가절감 활동에 주력 할 계획이다.

TV M/S 1위 이어가는, 삼성전자
지난 2분기에 삼성전자의 LCD 부문은 1조원대의 이익규모에 본사기준 21%의 이익율을 유지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판매량이 증가한 LCD는, 연결 매출이 전분기 대비 8% 성장해 3조 9천 4백억을, 영업이익은 1조 5백억원을 기록했다. 본사기준으로는 4조 7천 1백억원의 매출, 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2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CD 패널 판가는 하락했으나, 노트북과 TV 패널 수요 호조 및 환율 등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대형 LCD 패널은, Wide·대형화 추세가 지속된 모니터, 수요가 견조했던 노트북, 그리고 5M대 이상 팔린 TV 패널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전 분기에 비해 11% 증가한 25.4M대가 판매됐다. 중소형 패널은 모바일폰 패널 수요 증대로 전분기 대비 13% 판매량이 증가해 25.3M대가 판매됐다.
한편,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판매량 증대가 기대되지만, 경기 불안에 따른 수요 부진 가능성과 LCD 산업내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가능성이 혼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FHD·120 Hz·고휘도 TV 패널, LED 노트북 패널 등 프리미엄급 제품 판매에 중점을 두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8-1 2단계 라인의 본격 가동을 통한 시장 우위를 기대하고 있으며, 중소형 LCD 패널은 중형 및 고해상도 제품 중심의 약 3% 판매 증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평판TV 판매는, 전분기 대비 9% 성장한 평판TV 세계 시장 수요 성장율을 상회하며 14% 성장했으며, LCD TV는 지난 2분기에도 M/S가 지속 증가해 38개월째 세계 1위를 수성하는 한편 미국에서 20% 후반대의 M/S를 달성했다. IR팀 주우식 부사장은 “지난 2분기는 글로벌 경기위축,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경기침체와 LCD TV의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등 어려운 경영 여건의 연속이었다”고 전하며, 악조건 가운데서도 높은 이익율과 LCD TV 1위를 유지했음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증명시켰다고 평했다.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대가 기대되지만 고유가 등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IT 부문의 수요 둔화 우려 또한 혼재하는 상황으로 큰 폭의 이익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반기를 전망하며, TV 가격 하락에 따른 대중화 확대로 하반기 세계 평판TV 시장은 69M 대로 상반기 대비 약 38% 증가하지만, 세계 경기 둔화 요인으로 인해 판매 위축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우려한 삼성전자는 21M 이상 TV 판매로 올해 자사의 평판TV 판매 계획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마진 압력 또한 상존한다고 예상했다.

유효정 기자 (daphne@displayasia.net)